이번 주는 월요일까지 3일을 쉴 수 있는 연휴입니다. 올해는 크리스마스가 일요일에 있습니다. 그래서 평일에 쉴 수 있는 날은 이번 주가 마지막이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올해 마지막의 평일 휴일인 만큼 책과 함께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번 연휴에는 가을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는데요. 맑은 날도 좋지만 가을에 내리는 비여서 그런지, 그에 따라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시간도 될 것 같습니다. 이번 가을비가 지나고 나면, 어느덧 겨울이 다가올 것 같은데요. 좀 더 추워지기 전에 선선한 이 가을을 즐겨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달러 구트 꿈 백화점 1
잠들어야만 입장 가능한 꿈 백화점에서 일어나는 비밀스럽고도 기묘하며 가슴 뭉클한 판타지 소설.
잠들어야만 입장할 수 있는 백화점이라니, 어떤 백화점일까요? 그중에서도 가장 핫한 코너는 꿈을 모아 판매하는 곳이라고 합니다. 꿈을 판다는 내용은 어릴 적에도 동화책 등에서 많이 접해봤던 것 같은데요. 나이가 들고 현실에 적응하며 살면서, 어느 순간 꿈이란 것은 낯설게 느껴지는 단어가 됐습니다. 이 책은 '무의식에서만 존재하는 꿈을 정말 사고팔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답을 찾아가며 다양한 사람들의 비밀스러운 에피소드를 담고 있는 책이라고 합니다. 책 표지를 봤을 때도, 환상적인 느낌이 드는 것 같습니다. 살다 보면 잠시 현실의 무게를 내려놓고 쉬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마음 구석 저 한편에 잠시 묻어놓았던 꿈을 떠올리면서, 활력을 얻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그때, 달러 구트 꿈 백화점으로 구경 가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1편이 재미있다면, 2편도 함께 즐겨요.
요즘 사는 맛 - 먹고사는 일에 누구보다 진심인 작가들의 일상 속 음식 이야기
오늘도 내일도 맛있게 먹는다. 달콤하고 상큼하고 고소한 인생을 위해!
먹는 것에 진심인 작가들이 모여, 일상 속 음식에 대한 이야기를 펼친 책입니다. 먹는다는 것은 인간에게는 살기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 최근에는 단순히 살기 위해 먹는다기보다는 친목을 위해, 다른 사람들과의 교류를 위한 도구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한 끼를 먹어도 어떤 음식을 먹었는지, 누구와 먹었는지가 중요하게 된 것 같습니다. 이 책에서는 열두 명의 작가들이 각자의 미식 라이프를 에세이로 풀어내고 있습니다. 열두 개의 가지각색 식탁 이야기를 들어보며, 새로운 식문화가 있는지, 나와 비슷한지 등도 비교해보면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평범한 일상 속 특별한 식탁의 이야기를 펼친다고 하니, 색다른 식탁 이야기를 느끼고 싶다면 `요즘 사는 맛`은 어떤 맛인지 알아보세요.
그대 고양이는 다정할게요
속 모를 고양이 마음. 시인의 눈길로 헤아려보다
21세기로 들어오면서 반려동물들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많이 증가한 것 같습니다. 최근에는 반려 동물과 함께 하는 것에서 많은 힘을 얻는 분들도 많이 계실 텐데요. 그중에서도 고양이가 많이 핫했던 것 같습니다. 고양이를 주제로 한 유튜브들도 많이 생겨났습니다. 유튜브를 통해 고양이를 보면서 랜선 집사라는 표현도 생겨났죠. 고양이들이 꾹꾹이를 하는 모습을 지켜보기만 해도 너무 귀엽습니다. 이 책은 시인들이 각자의 시선으로 고양이를 보면서 풀어낸 시집입니다. 직접 고양이를 키우거나, 유튜브를 통해 랜선 집사를 하신 분들이라면 혹은 고양이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 시를 통해 표현된 고양이는 어떤 모습일까에 대해 알아보는 것도 재밌을 것 같습니다.
보테로 가족의 사랑 약국
서울의 한 재개발 지역. 무너져 가는 오래된 집들 사이에 리모델링을 마친 약국이 들어섭니다. 약국을 통해 이야기가 펼쳐지는 소설입니다. 사랑을 파는 약국이라니. 어떤 것일까 궁금해지는데요. 보기만 해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공간이어서, 마음에 상처를 지닌 사람들이 모여든다고 합니다. 사랑의 묘약을 판매하는 약국을 배경으로, 이 시대의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탐구한다고 하니 어떤 내용이 펼쳐질지 궁금해집니다. 따듯한 사랑의 온기를 느끼고 싶을 때, 보테로 가족의 사랑 약국을 방문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다시 한번 사랑에 대해 떠올려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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